구미시의회 추은희 의원(더불어민주당 / 비례대표)은 24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구미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추은희 의원은 “담배꽁초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플라스틱 성분의 필터로 구성되어 있어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니코틴과 중금속은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명백한 유해 폐기물”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현재 구미시 곳곳에서 발생하는 빗물받이 내 담배꽁초 투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구미시 관내에는 약 5만 4천 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 중 실제로 거름망이 설치되어 있는 수량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정기적인 점검 및 관리 체계도 부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빗물받이에 담배꽁초가 유입될 경우 배수로를 막아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유발하는 등 시민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해야 할 도시 인프라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담배꽁초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기존 빗물받이 시설 개선 ▲ 빗물받이 관리번호 부착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 공기정화 및 음압시스템을 갖춘‘스마트 흡연 부스’시범 설치 ▲ 식당가 및 관공서 중심으로‘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설치 ▲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와 같은 시민 참여 인센티브제 도입 ▲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한 인식 개선 및 책임 의식 고취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추은희 의원은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단순한 도시 미관 문제가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환경 문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앞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구미시와 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5분 발언은 구미시가 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